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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un-Kyung KIM /김 연경

오늘 하루종일 수업시간에 버벅거리기 시작했다. 월요일부터 진행된 두나라의 만남으로 섞여지기 시작한 한국말과 불어가 드디어 사고를 내고 만다. 한참 수업을 진행하는데 사방이 조용하다. 아니 언제 부터 내 학생들이 이런 온순한 양이 되었던가….학생들의 얼굴을 보니 멀뚱멀뚱 나를 xx보듯 보고있다.입가에는 베시시 웃음을 뛰우며…내가 한국말을 하고 있었단다. 어이가 없어서…..

소피가 어제 집에 들어가 한참을 인터넷과 실랑이를 했단다. Au revoir(헤어질때 하는 인사) 를 한글로 찾아보니 가는사람과 남아있는 사람의 말이 틀리단다. 잘가…잘있어… 발음도 꽤 잘한다. 잠자기 전에 열심히 연습한 티가 난다. 이쁘다.

Merci : 고마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황송하옵니다 까지…

짧게 나마 두나라 학생들의 언어소통을 도와 주면서 다시한번 세삼 느껴 본다. 우리 한글이 이렇게 까지 다양했구나..또 어쩌면 불어로 인해 짧아진 내 한국어의 어휘력이 들통? 난 것을 뼈져리게 느끼면서..

참 이번주에 2개의 선물을 받았다. 선물은 언제나 사람을 들뜨게 한다.

첫번째것은 이다영씨로보터 받은 손수 만든 유리귀걸이. 직접 만들어 고리에 끼우고 붙이고 나만 받았으면 더 기분은 찌져지게 좋았겠지만 모든 여성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였다. 하지만 작은 선물을 받고 감동하는 프랑스 학생들의 얼굴을 보면서 또 그들의 목에 또 귀에 붙어있는 다영씨의 흔적을 보면서 이런 나눔에 마음한 구석에 불이 지펴지는것 같았다.

두번째 선물은 책과 김주영선생님의 책선물을 받았다. 뭐,, 이것도 나만 받은건 아니지만…선물이기 전에 작업이고 활성화를 시켜야 한다는 조건의 선물, 나름 무게를 가진 어쩌면 엄청난 무게를 가진 선물이라 복도에서 이선물을 처음 접했을때 나는  거절했었다. 왜냐? 내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하얀백지다. 하하하 누군가 나에게 100평의 공간을 주고 활성화를 시키라면 또 모를까… 누군가가 나에게 하얀 A4용지를 준다면,,,나의 머리속은 하얀 백지상태가 되니까..근데 이 책속에는 하얀 백지가 너무도 너무도 많다. 그래도 할수 있다는 신념으로 받았다.  할수 있겠지?

지금 내귀에는 다영씨의 흔적이 껌딱지처럼 붙어 있고 내컴옆에는 김주영선생님의 눈처럼 하얀 백지가 나를 노려 보고 있다.

언제 활성화가 될지는,,,, 나자신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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